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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 Travel/맛있는 소식

강릉 힐링여행 강릉 한우로 마무리~

by 행복 디자이너 2020.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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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힐링여행 강릉 한우로 마무리~

 

코로나19 때문에 1년 가까이 집콕 생활 중.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고 국내 유명 여행지도 조심스러운 이때

조금이나마 안전한 강릉으로 조용한 힐링여행 고고씽.

차를 타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떠난 여행이지만 소확행이다.

비록 고속도로 휴게소도 조심스러워 못들리는 상황이자만 나름대로

여행 분위기 뿜 뿜 내면서 다녀온 강릉 힐링여행!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모니 모니 해도 먹거리~

강릉에서 꽤나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이곳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긴 한 것 같네요.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간이긴 한데 조금은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예전 같으면 강릉 여행 오신 분들이 꼭 한 번은 들려서 강릉 한우로 맛있는 식사를 했다는 곳인데 어쩔 ㅜ.ㅜ

그래도 한편으로는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천되니 나름 괜찮은 면도 있네요.

실내 인테리어로 한국인 정서에 맞는 토속적인 원목구조 형태의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눈에 띄는 점은 인기있는 맛집답게 벽 한편을 가득 채운 TV 방송 출연 사진들이 즐비하다.

워낙 한우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라 이런 건 어쩌면 당연하다.

하지만 요즘 몇몇 식당들이 돈을 주고 방송에 출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맛을 보기 전에는 살짝 의심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의심은 의심일 뿐~ 이곳은 진짜다!!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강릉 힐링여행 분위기 뿜 뿜 낼 수 있도록 한우 명품 모둠으로 주문해 봤다.

강릉 한우의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는 시그니쳐 메뉴로 업진살, 갈비 늑간살, 치마살, 제비추리, 안심, 채끝들 중에서

랜덤으로 제공된다고 하니 왠지 모를 기대감 같은 게 생기기도 한다.

랜덤이라고 하지만 그날그날 최고 부위를 선서해 준다고 하니 선택 장애 있는 분들에게는 이곳이 딱이다.

일단 주문을 하면 바로 기본상차림이 시작된다.

마늘과 채소 등 그다지 다양한 반찬들은 아니지만 고기 먹을 때 필요한 필수 찬들은 다 있다.

다양한 반찬보다는 한우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기본찬 따위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식당 나름대로도 반찬보다는 품질 좋은 고기를 제공한다고 집중한다고 하니 뭐 바른 식당 느낌이다.

고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불필요한 반찬보다는 고기에 신경을 써준다는 말이 현실적이고 좋다.

소소하지만 꽤나 괜찮은 반찬 중에 인정적인 반찬들이 몇 가지 눈에 띈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알싸한 국물에 탱탱한 묵이 가득 들어있는 묵사발은 참으로 매력적인 맛이다.

숟가락으로 뜨면 부서지는 묵이 아니라 탱탱함이 잘 유지되고 감칠맛 제대로 나는 묵사발이다.

무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먹어야 재맛이겠지만 초가을 입맛에도 참으로 잘 어울린다.

묵밥을 시작으로 이것저것 기본 찬들 맛보고 있는 사이 그윽한 불향기가 가득한 숯까지 나와주셨다.

고기는 빠르게 구워야 맛있다고 하던데 그래서일까 비장탄으로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숯 향기도 나면서 강력한 화력으로 고기를 순식간에 익혀주기 때문에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아

고기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

그리고 두둥! 주문한 고기 명품 모둠이 나와 주셨다.

고기에 마블링이 살아있는 게 보기만 해도 그 맛의 깊이가 한눈에 들어온다.

참으로 아름다움을 금치 못하게 하는 고기의 향연이다.

정직한 한우! 그램수까지 투명하게 하기 위해 그대로 붙여 나온다.

때로는 이게 정량인가? 하는 의문 투성이인 일반 식당과는 차별화된 바른 식당이다. 

적어도 내가 주문한 고기의 양을 눈으로 보면서 먹으니 마음이 참으로 편하다.

일반 식당도 이렇게 투명하게 고기를 내어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둠이라 그런지 부위도 다양하게 나왔다.

솔직히 지금 어떤 부위를 굽는지 다 알지는 못하지만 시각적으로 판단해서 그냥 구워 먹으면 된다.

확실히 화력이 좋아서 그런지 고기를 올리는 순간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익어 버린다.

다들 아시다시피 소고기는 살짝 익혀 먹어야 부드러운 육즙을 맞이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대충 구워서 한점 먹으면 입안에서 고기가 사르르 녹는 신기한 현상을 마주할 수 있다.

소기는 이렇게 앞뒤로 살짝 살짝만 구워서 먹어야 고기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고기향이 코끝을 자극하면서 식욕을 대폭발 시킨다.

이게 얼마 만에 나들이 이후 먹는 소고기 인가~ 그것도 강릉 한우리니 그냥 행복할 따름이다.

집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가지면서 구워 먹어서 그런지 더욱더 맛있게 느껴진다.

덜 익은 것 같지만 진짜 한우는 이렇게 핏방울 뚝뚝 떨어질 때 먹어야 재맛이란걸 나는 안다.

맛있게 익은 한우를 아무것도 없이 그냥 쌈장에 살짝 찍어서 입속으로 직행하며 행복감이 발가락부터 밀려온다.

역시 명품 모둠으로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부위별로 독특한 맛과 향이 달라서 먹는 내내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 준다. (이것이 행복이 아닐까 싶다)

아무것도 없이 그냥 소금이나 쌈장에 찍어 먹어도 충분히 맛있지만 새콤한 무쌈을 살짝쿵 겨드려 먹으면 더욱더 맛있다.

무쌈에 아삭함과 고기의 육즙이 만나 행복감을 배가 시켜 주는 강릉 한우 정말 최고다.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특별한 한우의 맛을 선사해 준다.

이것이 바로 강릉 힐링여행의 참맛이 아닐까 싶다.

명품 모둠은 부위별로 골고루 고기가 나오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떤 맛일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고

먹을 때마다 새롭고 참 좋다.

새하얀 마블링이 속속 배어있는 고기가 아름답게 느껴진다.

고기가 좀 두툼하다 싶긴 하지만 이때 바로 비장탄의 위력을 발휘한다.

순식간에 스테이크를 방불케 하는 비주얼로 고기가 맛있게 익어준다.

앞뒤는 물론 양 사이드를 구워줘서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포인트다.

우리 테이블을 관리해주는 이모님이 알려주신 비법인데~ 역시 고기 고수님 이신 듯하다.

고기 본연의 맛은 최대한 살리고 숯향까지 살짝 배어있어서 완벽한 구이의 맛을 선사해 준다.

또 하나의 별미 메뉴인 삼선육회비빔밥도 빠질 수 없는 메뉴다.

극강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비빔밥은 누가 봐도 다양하고 푸짐한 해물, 야채 그리고 육회 듬뿍까지

보기만 해도 배속이 든든해지는 느낌이다.

사정없이 쓱쓱 비벼서 한입 크게 떠먹으면 고기와 궁합도 참 인상적이다.

고기로 덜 채운 배는 삼선육회비빔밥으로 채워주면 오케이다.

 

여기까지 모두 맛을 봤다면 왜 강릉 힐링여행에서 굳이 횡성한우촌을 소개했는지

확실하게 알게 될 것이다.

 

이번 강릉 힐링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뽑자면 주저 없이 이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

먹는 게 남는 것이다. 고로 나는 먹는다!!

강원 강릉시 성덕포남로200번길 6

횡성한우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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